2007.08.02 10:51
최근 기자가 속한 카네기멜론 대학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협력 사업을 발표했다. 협력의 구체적 내용은 MS가 150만달러(약 14억여원)를 지원해 ‘컴퓨터 기반의 생각(Computational Thinking)을 연구하는 MS 카네기멜론 센터’를 세운다는 것이다.

일단 MS 같은 회사가 ‘컴퓨터 기반의 생각’이라는, 쉽게 머릿속에 들어오지도 않는 분야의 연구를 지원한다는 사실에 놀랐다. MS가 보도자료에서 밝혔듯 이번 합작 연구소는 MS 산하의 MS 리서치가 대학과 특정 분야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전 세계 8번째로 세운 것일 정도로 흔한 경우는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연구소에서 추구하는 방향을 좀 더 들여다보니 놀라움은 더욱 커져만 갔다.

카네기멜론 컴퓨터공학 대학 학장인 자네트 윙 박사에 따르면 ‘컴퓨터 기반의 생각’이란 생물학·천문학·경제학을 비롯한 모든 학문 분야와 심지어 일상 생활에서도 컴퓨터의 능력을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원하는 결과를 얻어내려는 것이다.

다르게 표현하자면 컴퓨터공학을 컴퓨터공학과의 테두리 안에만 가두지 않고 다양한 분야 학문과 연계해서 사회적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자는 얘기다.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이다. ‘공돌이’라는 자조적 표현이 난무하고 포스텍 수석 졸업자가 서울대 의대로 편입하는 우리의 현실을 빗대어 보면 컴퓨터공학을 중심으로 타 학문을 엮어나가려는 카네기멜론 대학의 시도와 이에 호응해 공동 연구소를 설립한 MS의 결정은 문자 그대로 ‘남의 나라 얘기’다.

그러나 부러워만 하기 보다는 카네기멜론과 MS의 협력이 갑자기 막연하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카네기멜론 대학은 산업계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이 교수로 오거나 그 반대의 경우가 매우 활발하다. 이번 협력 사업을 주도한 MS 리서치의 릭 라시드 부사장은 카네기멜론 대학 교수 출신이며 지난해 문을 연 구글 피츠버그 연구소의 소장 역시 이 대학 교수다. 산업의 생리를 잘 아는 사람들이 대학을 이끌고 있으니 기업체도 그들을 믿고 지원하는 것이다.

반면 우리는 서울대 산업공학과 이면우 교수의 ‘이공계가 아니라 이이계’라는 말처럼 이론의 틀 안에만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공계 위기 타파는 ‘대통령 과학장학생 제도’ 같은 번지르르한 정부 지원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 출처 :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7040100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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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 맞는말이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만으로는 사회에서 통하지 않는다..
뭔가... 실용적인 학문을 추구해야할 필요가 느껴진다..
우리나라의 이공계의 현실은.. 암울하기만 하구나..
Posted by 열라착한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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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are ass paddling 2008.03.13 0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는 너의 위치의 현재 팬이 되었다!

2007.08.02 10:43
“너무너무 바빠요.” 공부 많이 시키기로 유명한 카네기멜론대학교의 명성을 익히 알면서도 뭔가 다른 대답을 기대했던 기자가 어리석었던 것일까.

 2007년 봄학기의 끝이 보이던 어느 화창한 날, 학기말 프로젝트 발표 준비에 한창인 한국 학생들을 만났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가 카네기멜론대학교(CMU)와 공동 운영하는 소프트웨어공학 석사 복수학위 과정 학생들이다.

 4기째를 맞은 이 과정은 ICU 공학석사와 함께 CMU 소프트웨어공학석사(MSE) 또는 소프트웨어 전공 정보기술석사(MSIT-SE) 학위를 동시에 준다. CMU 커리큘럼에 따라 전 과정을 영어로 수업하고 두번째 학기 수업은 미국에서 현지 학생들과 함께 듣는 독특한 프로그램이다.

 총 11명. 학생이라고는 하지만 대부분 삼성SDS, SK C&C, 금융결제원, ETRI 등에서 5∼12년간 일한 베테랑들이다. 외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MSE 특성상 경력자만 지원할 수 있기 때문. 비경력자는 MSIT-SE를 지원한다.

 사실 5개월은 적응하기에도 빠듯한 시간이지만 큰 문제는 없었단다. “첫 학기에 CMU 교수들이 한국을 방문해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기 때문에 처음 와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강환철(금융결제원)씨의 말이다.

 적극성도 발휘했다. 공태호(삼성SDS)씨는 “학과 농구팀에서 운동으로 우의를 다진다”며 “‘코리언 컬처 데이’를 마련해 갈비 등 한국 음식을 대접했고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상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물론 공부가 쉽지만은 않다. “첫번째 숙제를 하는데 방식이 생소해 이틀 밤을 꼬박 샜습니다. 그런데도 점수는 말하고 싶지 않을 정도였죠. 다행히 금방 익숙해지더군요” 홍영기(SK C&C)씨가 5개월 전을 회상하며 웃는다.

 개발자 커뮤니티 고수닷넷의 운영진인 박현웅씨는 “CMU가 워낙 실용 학문을 추구하는지라 연구실에서 깊이 파고드는 한국 석사과정과는 많이 다르다”며 “일장일단은 있지만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책에서만 보던 교수의 수업을 직접 듣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즐겁지만, 짧은 유학길에 한국에 두고 온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다는 이들. 취재 중에도 몇 번이나 걸려온 전화 끝에 결국 회의 참석차 자리를 뜨는 모습에서 끊임없이 공부하는 우리 IT 인재들의 밝은 미래가 보였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etnews.co.kr

[ 출처 :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705130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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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공학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써 카네기멜론대학을 너무도 가고싶었다..

유학의 꿈을 아직 버린것은 아니지만..
왠지 예전에 비해서 점점 꿈을 이루기가 어려워졌다고 생각이 든다..
그래서일까.. 왠지 이런 기사는 좀.. 슬프다..

유학준비를 포기.. 아니 연기할때부터..
분명 후회를 할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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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라착한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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